하프 협주곡 (글리에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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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
글리에르의 하프 협주곡은 1938년에 작곡된 작품으로, 글리에르가 남긴 협주곡 중 최초이며, 하피스트 제냐 에르델의 자문을 받아 완성되었다. 이 곡은 하프의 기교를 잘 살린 작품으로, 1악장은 러시아적인 서정성을, 2악장은 변주곡 형식, 3악장은 러시아 민속 춤곡의 경쾌함을 담고 있다. 1938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으며,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서방에도 소개되어 하피스트들에게 인기를 얻었다. 연주 시간은 약 28분이며, 여러 연주자들에 의해 녹음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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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하프 협주곡 (글리에르) | |
|---|---|
| 작품 정보 | |
| 제목 | 하프 협주곡 |
| 원제 |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|
| 작곡가 | 라인홀트 글리에르 |
| 작품 번호 | 작품 번호 74 |
| 조성 | 내림 마장조 |
| 악기 편성 | 하프, 오케스트라 |
| 작곡 시기 | 1938년 |
| 초연 | 1939년 5월 8일 |
| 초연 장소 | 모스크바 |
| 헌정 | 크세니아 에르델리 |
| 악장 구성 | |
| 악장 | I. Allegro moderato II. Andante III. Allegro giocoso |
2. 작곡 배경 및 초연
글리에르의 하프 협주곡은 1938년에 작곡되었는데, 이는 그가 남긴 협주곡 중 최초의 것이다. 흔히 선택되는 피아노, 바이올린, 첼로가 아닌 하프를 택한 것이 꽤나 특이한데, 러시아/소련 작곡가들 중 하프 협주곡이라는 장르에서 곡을 남긴 이들이 거의 없던 것을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.[1]
2. 1. 제냐 에르델과의 협업
글리에르는 하프 협주곡을 작곡하면서 하피스트인 제냐 에르델에게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했는데, 글리에르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단순한 조언자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.[1] 그래서 소련 국립음악 출판사에서 악보를 출간할 때 공동 작곡가로 등록하려고 했지만, 에르델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그저 '편집자'로만 등록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.[1]글리에르는 이후에도 에르델과 계속 친분을 유지하였고, 1947년에는 하프와 피아노 이중주곡 《즉흥곡》을 써서 그녀에게 헌정하기도 했다.[1]
2. 2. 초연
1938년 11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으며, 제냐 에르델이 독주를 맡았다.[1] 이 곡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서방에도 소개되었고, 프로코피예프, 쇼스타코비치, 하차투리안 등 '소련 3인방'의 작품만큼은 아니었지만 하피스트들에게 인기를 얻었다.[1]3. 특징
이 곡은 연주자와 의논하면서 쓴 곡인 만큼 독주 파트는 해당 악기에 가장 적합한 어법과 기교로 쓰였는데, 하프 주법의 백미라는 아르페지오나 글리산도 스케일이 무척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.[1] 글리에르의 협주곡들은 해당 독주 악기 혹은 독창자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기교나 체력을 요하는 것으로 악명높지만, 그렇다고 이 곡이 하피스트들에게 연주하기 쉬운 곡이라는 말은 아니다.[1]
스스로를 러시아 낭만주의의 적자로 여긴 보수적인 인물의 작품인 만큼, 곡 자체는 후기 낭만 어법에서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다.[1] 다만 악장 구성으로 봤을 때 좀 특이한 컨셉을 취하고 있다. 관현악 편성은 그리 크지 않게 짜여 있는데, 2관 편성의 목관에 금관악기는 트럼펫 2대와 호른 3대가 전부고, 타악기는 팀파니와 트라이앵글만 쓰고 있다.[1]
3. 1. 1악장
1악장은 보통 속도인 모데라토를 취해 빠르지 않은 템포에 러시아식 서정성을 담고 있다.[1] 특히 악장 서두에서 관현악의 배경을 뒤로 하고 아르페지오 화음 연주로 당당하게 주제를 제시하는 하프는 굉장히 인상적이다.[1]3. 2. 2악장
협주곡에서 대개 느리고 서정적인 역할을 하는 2악장은 변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, 아마 글라주노프가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 같다.[1] 전 악장 중에서 가장 길고 또 드라마틱한 대목이지만, 관현악이 하프를 잡아먹는 일은 없다.[1]3. 3. 3악장
통상적인 해피 엔딩 역할을 하는 3악장은 러시아 민속 춤곡의 경쾌한 냄새도 풍기면서 소위 '사회주의 사실주의'가 요구하는 통속성과 낙관주의를 꽤 명확하게 제시하는데, 정권 입장에서는 모더니즘에 발을 담가 속을 썩이던 인물들보다는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쉬운 음악이었을 것이다.[1]4. 연주 시간
연주 시간은 약 28분이다.
5. 녹음
| 연주자 | 오케스트라 | 지휘자 | 녹음 연도 |
|---|---|---|---|
| 오시안 엘리스 |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| 리처드 보닝 | 1968 |
| 올가 에르델리 | 모스크바 라디오 대교향악단 | 보리스 하이킨,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 | 1968 |
| 캐서린 미셸 | 룩셈부르크 라디오/텔레비전 심포니 오케스트라 | 루이 드 프로망 | 1992 |
| 레이첼 마스터스 | 런던 시립 교향악단 | 리처드 히콕스 | 1993 |
| 앨리스 길스 | 애들레이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| 데이비드 포셀린 | 1999 |
| 그레첸 반 호센 | 신포니아 오케스트라 (소피아) | 로센 밀라노프 | 2002 |
| 엠마누엘 세이슨 |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| 로렌스 레네스 | 2009 |
| 클레어 존스 |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| 폴 왓킨스 | 2010 |
| 자비에르 드 메스트르 | WDR 쾰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| 나탈리 슈투츠만 | 2022 |
참조
[1]
학위논문
Reinhold Gliere's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in E-Flat Major Op.74: An Analysis and Performance Guide
http://scholarlyrepo[...]
2012-12
[2]
웹사이트
Classical Archives
http://www.classical[...]
[3]
웹사이트
Naxos
http://www.naxos.com[...]
[4]
웹사이트
Ksenia Erdely International Harp Competition
https://web.archive.[...]
2012-06-25
[5]
웹사이트
ArkivMusic
http://www.arkivmusi[..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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